Search

COVID-19 Korea Fact Checker -Jiyun Kim (김지윤)

Jiyun Kim (김지윤)

Source: BBC News Korea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반년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바이러스 자체가 치명적으로 작용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가 더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로 정신장애인과 신체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외에 정보 격차와 소외 문제도 제기된다. 지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여러 피해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먼저 남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장애인들에게는 자가격리가 어쩌면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혼자서는 음식을 조리할 수도 없고, 약도 챙겨먹을 수 없고, 옷을 갈아입을 수도 없는 장애인들에게 코로나19 사태는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다. 또, 청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수어(수화언어)는 몸짓이나 손짓, 표정이나 입술의 움직임을 종합해 표현하는 의사 전달 방법이다. 마스크 쓰기가 생활화된 지금, 입술 모양을 읽는 구어법을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컨텐츠에 수어 통역이 없는 경우가 많아 청각장애인들의 정보 소외 문제가 일고 있다. ‘자막방송이라도 의지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 수어와 한국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종종 있다. 따라서 한국 수어를 모국어로 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자막방송이나 한국어로 된 기사보다 수어 통역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수어 통역이 있는 컨텐츠의 부족으로 인해 청각장애인의 상당수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 속에서 뭐가 맞고 틀린 지 판단할 여유가 없어지고 결국 여러 루머와 가짜 뉴스에 흔들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더러 발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했듯이 마스크 쓰기가 생활화되면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나 영주권자들이 차별을 받았는데 이는 정부나 기업이 마스크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방진마스크’를 지급하는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방한대(면 마스크)’를 지급한다거나 영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마스크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불합리한 차별로 인해 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사회적 약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끔, 차별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9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